제주교육감 "수능 정시확대는 미래에 역행…권고안 우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13일 대입 정시 확대를 뼈대로 한 공론화위원회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에 대해 "정시 확대는 미래 교육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획조정회의에서 "확대 비율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정시 비율 확대를 전제로 한 내용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로 인해 오랜 시간 이어진 공교육 정상화 노력이 무위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정시 확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추진되는 고교학점제, 평가·수업 혁신 등의 정책과 배치돼 우리 교육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입 전형을 개선하면서 수능 절대평가를 해야 하며, 고교학점제 시행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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