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아이돌 득템' 모어댄 가방, 제주공항 면세점 진출

입력 2018-08-13 11:00
수정 2018-08-13 11:07
'장관·아이돌 득템' 모어댄 가방, 제주공항 면세점 진출

취약계층 고용 사회적기업으로 주목…SK이노·LG·기아차 등 후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재활용 가죽 가방 '컨티뉴'(CONTINEW)가 면세점에 진출했다.

13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모어댄은 지난 10일부터 제주공항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점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번 입점은 올해 국정과제인 '사회적기업 지원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검토하던 JDC가 모어댄 측에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어댄의 컨티뉴 가방은 지난 3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산 데 이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최근 구매 사실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자동차 가죽 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서 만든 이 가방은 방탄소년단(BTS) 리더인 RM과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예리 등이 착용하면서 '착한 소비 아이템'으로도 유명해졌다.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취약계층을 꾸준히 고용하고 있는 모어댄은 SK이노베이션과 LG[003550], 기아차[000270]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스타필드 고양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서울역 디트랙스 등 오프라인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 JDC 면세점 입점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실제로 입점 첫날 관광객과 면세점 직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하루에만 매출 23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면세점에서 가방, 지갑 등 잡화 매장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코너여서 웬만한 브랜드 파워나 인지도로는 진입이 어렵다"면서 "이런 경쟁을 뚫고 사회적기업이 입점했다는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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