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정난으로 2019 코파 아메리카 예산 절반 감축
초청국인 일본·카타르 포함 12개 팀 참가… 5개 도시에서 경기 치를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내년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예산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CBF)는 2019 코파 아메리카 예산을 이미 48% 줄이기로 한 데 이어 추가로 감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해 2019 코파 아메리카 예산으로 7억300만 헤알(약 2천65억 원)을 책정했으나 3억7천200만 헤알로 줄였다.
이와 함께 교통·숙박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경기를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포르투 알레그리, 벨루오리존치, 사우바도르 등 5개 도시에서만 치를 예정이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관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대륙 축구대회로 꼽힌다.
그러나 CONMEBOL의 회원국이 적은 탓에 1993년 에콰도르 대회부터 남미 외 국가를 초청하고 있다.
2019년 대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일본과 카타르가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일본은 1999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된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2019 코파 아메리카는 내년 6월에 개막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일본, 카타르가 경쟁한다. 북중미 팀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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