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2,280선 '턱걸이'(종합)

입력 2018-08-10 15:50
수정 2018-08-10 16:51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2,280선 '턱걸이'(종합)



코스닥도 약세…원/달러 11.7원 급등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0포인트(0.37%) 내린 2,295.21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는 2,277.89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0억원, 87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천492억원을 순매수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오른 데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기업 투자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3.20%), SK하이닉스[000660](-3.72%), 셀트리온[068270](-1.45%), POSCO[005490](-0.15%), LG화학[051910](-2.60%), NAVER[035420](-1.03%), 현대모비스(-0.64%) 등 대부분 하락했다.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7%)만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6.26%), 기계(2.88%), 건설(2.04%), 음식료품(1.30%) 등이 오르고 전기·전자(-3.23%), 섬유·의복(-1.74%), 제조(-1.57%), 의료정밀(-1.37%)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389개, 내린 종목은 418개였고 9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59%) 내린 784.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03%) 오른 789.71로 출발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우하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2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035760](4.49%), 에이치엘비[028300](3.65%), 펄어비스[263750](4.95%), 스튜디오드래곤[253450](1.95%)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0%), 신라젠[215600](-3.05%), 메디톡스[086900](-2.29%), 나노스[151910](-1.14%), 바이로메드[084990](-0.69%), 포스코켐텍[003670](-1.6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주, 거래대금은 3조9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1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4만주, 거래대금은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1.7원 급등한 1,128.9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