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500㎎' 자진회수 1년8개월만에 국내공급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바이엘코리아는 해열·진통·소염제로 널리 쓰이는 아스피린500㎎의 국내 공급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12월 자진 회수 후 1년 8개월여만이다.
당시 바이엘코리아는 2016년 말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아스피린500㎎ 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자사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 회수했다. 용출률은 약을 먹었을 때 약의 유효 성분이 체내에서 방출되는 비율을 뜻한다. 약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
제품 회수 후 국내 공급이 중단되면서 1년 반 이상 시중에서 아스피린을 찾아볼 수 없었으나 이날부터 공급이 재개된 것이다.
김현철 바이엘코리아 컨슈머헬스 사업부 대표는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서 독일로 이전하고, 안전용기와 포장 규정에 맞추기 위한 추가 설비 투자와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공급 재개가 계획보다 늦어졌다"며 "전국에 물량을 제공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내에는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용량에 따라 100㎎과 500㎎ 제품으로 나뉜다. 아스피린100㎎은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과 성분과 용량이 동일한 제품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해열·진통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이자 품절됐다가 이번에 공급이 재개된 제품은 아스피린5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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