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퀴즈 우승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성과 공개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언어지능 심포지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엑소브레인(Exobrain) 언어지능 심포지엄을 한다.
솔트룩스·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자 마련했다.
언어지능 분야 국내·외 연구자와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자연어 처리·질의·응답 관련 국내 AI 기술 발전방향도 함께 모색한다.
기계 독해·정보추출 등 다양한 딥러닝 기술에 대한 포스터 세션이 함께 펼쳐진다.
'내 몸 밖의 인공두뇌'라는 뜻을 담은 엑소브레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과제물이다.
ETRI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어 이해를 바탕으로 지식을 학습해 사람과 질의·응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능을 올려놨다.
2016년 EBS 장학퀴즈에서는 인간 퀴즈왕 4명과 대결을 펼쳐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했다.
엑소브레인 핵심은 인간 수준으로 문법 분석을 할 수 있는 기술, 텍스트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언어지식과 단위지식을 학습하고 저장하는 지식 축적·탐색 기술, 여러 개 문장으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추론하는 자연어 질의·응답 기술 등이다.
ETRI 연구진은 지금까지 엑소브레인과 관련해 17건의 산업체 기술 이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허 출원·등록 92건과 논문 발표·게재 63건 등 성과도 거뒀다.
엑소브레인 오픈 API(특정 데이터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공개한 인터페이스) 사용 신청도 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470여개 기관이 엑소브레인 API에 대한 신청 문의를 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사용 건수는 3천100만 건으로, 하루 평균 1만1천건 수준"이라고 말했다.
ETRI는 올해 중 대화처리와 영상이해 등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관련 오픈 API와 기계학습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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