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11승·김재호 3점포…두산, kt 꺾고 70승 선착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옛 동료'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 kt wiz를 꺾고 시즌 70승에 선착했다.
두산은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kt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고(107경기 70승 37패)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70승을 선점할 때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8.6%(28차례 중 2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4.3%(28차례 중 18차례·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107경기는 두산의 역대 최소경기 70승 선점 기록이다. 앞서 두산은 1995년 121경기, 2016년 110경기 만에 70승에 선착했다.
KBO리그 전체에서는 역대 5번째 최소 경기 70승 선점이다. 1위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101경기다.
선발투수 이용찬이 7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역전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조수행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열흘 휴식 후 돌아온 kt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작년까지 7시즌 동안 두산에서 활약했던 니퍼트는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도전에도 실패했다.
먼저 앞선 쪽은 kt였다.
kt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주자를 싹쓸이하면서 2점을 올렸다.
2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날렸던 두산은 3회초 2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좌월 3점포 한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재호는 니퍼트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달아나지 못했지만, 6회초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조수행이 득점하면서 점수를 4-2로 벌렸다.
두산은 8회말 김강률, 9회말 함덕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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