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KGC인삼공사, KOVO컵 준결승 진출(종합)

입력 2018-08-09 20:56
수정 2018-08-10 17:50
GS칼텍스·KGC인삼공사, KOVO컵 준결승 진출(종합)

IBK기업은행 1승 2패, 태국 EST는 3패로 조별리그 탈락



(보령=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KOVO 컵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GS칼텍스는 9일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6-24 23-25 25-17 25-18)로 승리했다.

지난해 KOVO 컵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GS칼텍스는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7)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주포 강소휘의 공백은 이소영이 메우고, 리베로 나현정 자리에는 한다혜가 투입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세터 이고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친정팀 격파에 앞장섰다.

이소영은 26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표승주도 21득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IBK기업은행은 1승 2패(승점 4)로 탈락했다.

1세트 GS칼텍스는 주포 이소영이 공격과 수비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먼저 앞서갔다.

이소영은 1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리시브와 디그로 수비까지 도맡아 했다.

GS칼텍스는 세트 막판 24-22에서 연달아 2점을 내줘 듀스를 허용한 뒤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수 범실을 묶어 26-24로 끝냈다.

전열을 다듬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 백목화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바리스타로 변신했다가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백목화는 공백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운 서브를 연달아 터트렸다.

2세트 IBK기업은행은 18-11로 앞서가다가 21-21 동점을 허용했지만, 최수빈이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득점을 올려 25-23으로 승리,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 김유리의 높이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유리는 3세트에만 블로킹 4득점 포함 7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차단해 25-17로 세트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

승기를 가져온 GS칼텍스는 4세트 주포 이소영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최종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태국 EST에 3-1(25-19 26-24 15-25 25-18)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적생 최은지는 18득점으로 활약을 이어갔고, 채선아는 서브 에이스만 5개를 터트리며 9득점으로 상대 코트를 휘저었다.

태국 초청팀인 EST는 마지막 경기에서 한 세트를 따내는 데 만족한 채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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