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강진피해 중국 구채구, 복구작업으로 "상당 수준 회복"

입력 2018-08-09 17:30
1년전 강진피해 중국 구채구, 복구작업으로 "상당 수준 회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푸른색 물빛의 신비로운 경관을 지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쓰촨(四川) 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 당국이 지난 1년간 복구작업을 진행한 구채구의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중앙(CC)TV 등 현지매체가 9일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전주(珍珠) 폭포, 창하이(長海), 눠르랑(諾日朗) 폭포 등 구채구의 주요 경관들이 지진 이전의 모습을 상당 수준 회복했다.

일부 계곡과 폭포에는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상흔이 여전히 있지만 상공에서 바라본 구채구는 특유의 오색 물빛을 되찾았다.

특히 가장 큰 피해가 났던 눠르랑 폭포는 올해 3월부터 진행한 복구를 통해 이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년간 구채구 복원을 위해 106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5억 위안(890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했다.

작년 8월 8일 발생한 구채구 지진으로 관광객과 주민 29명이 숨지고 525명이 다쳤으며 130여 개 마을이 피해를 보았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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