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월드태권도그랑프리 2회 연속 우승 도전
10일부터 모스크바서 사흘간 열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림픽 챔피언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소희는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CSKA 농구장에서 열리는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여자 49㎏급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소희는 올해 1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7-2018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우승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태극마크를 놓쳤다.
절치부심한 김소희는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9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이번 모스크바 대회에는 50개국에서 227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월드그랑프리 시리즈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것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는 올림픽 체급인 남녀 각 4체급으로 치러지며, 세계태권도연맹 6월 올림픽 랭킹 기준으로 각 체급 최대 32명의 선수가 초청을 받았다.
체급별로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개최국 러시아는 각 체급에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6명, 여자 8명이 출전한다.
남자부는 58㎏급 장준(홍성고)과 정윤조(용인시청), 68㎏급 신동윤(삼성에스원), 80㎏급 김훈(삼성에스원),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배윤민(한국체대)이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49㎏급 김소희를 비롯해 같은 체급의 심재영(고양시청), 57㎏급 임금별(한국체대)과 김민정(한국가스공사), 67㎏급 오혜리(춘천시청)와 서소영(서울시청), 67㎏초과급 안새봄(춘천시청)과 김빛나(인천시동구청)가 코트 위에 선다.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과 58㎏급 김태훈(수원시청) 등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는 빠졌다.
이번 대회 각 체급 1위에게는 5천 달러, 2위에게 3천 달러, 그리고 두 명의 3위에게 각각 1천 달러의 상금을 준다.
체급별 준결승과 결승전은 세계태권도연맹 홈페이지(www.worldtaekwondo.org/)와 유튜브(www.youtube.com/user/worldtaekwondo)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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