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만해축전 11∼14일 인제서 열려…주제는 '화합·전진'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 선생의 사상과 문학 혼을 기리는 만해축전이 오는 11∼14일 강원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만해축전은 강원도와 인제군, 동국대학교, 조선일보, 만해 사상실천선양회, 만해축전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만해축전의 주제는 '화합과 전진'이다.
축전 기간에는 2018 만해축전 시상식, 제16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제20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 님의 침묵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2018 만해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평화, 실천, 문예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제22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자는 대만 불교단체이자 민간 봉사기구인 자제공덕회가 선정됐다.
자제공덕회는 120여 개 국가에서 자선과 구호활동을 펼치며 1천5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천부문에서는 조병국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 문예부문에서는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조 원장은 반세기 넘게 6만 명이 넘는 아이들을 진료해왔으며, 85세의 고령인 지금도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장애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최 명예교수는 1969년 '전북 문학'을 발간하는 등 향토문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풀턴 교수는 150편이 넘는 한국 문학을 번역해 영미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시상식에 앞서 홀트아동복지회 장애인 합창단과 가페라(가요+오페라) 가수 이한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