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새로운 세대 맞이한 한국 체조 "금빛 연기 기대하세요"
'신성' 김한솔·여서정 앞세워 도마 등서 금메달 기대
(진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양학선(26·수원시청)·손연재(24)라는 걸출한 스타 이후 새로운 별들이 떠오르고 있는 한국 체조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황금기의 시작을 꿈꾸고 있다.
한국 기계체조·리듬체조 대표팀은 8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훈련 모습을 선보이고 아시안게임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기계체조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출전하지 못하면서 뒤를 이을 '신성'들이 준비하고 있다.
남녀 기대주 김한솔(23·서울시청)과 여서정(16·경기체고) 등을 앞세워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노 골드'의 아쉬움을 떨치겠다는 각오다.
김한솔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3위에 올랐고, 여서정은 6월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챌린지컵 여자 도마 결선에서 우승하며 한국 기계체조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도마 종목에서 '금빛 착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를 포함해 기계체조 대표팀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신형욱 남자 대표팀 감독은 "마루와 도마에서는 금메달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면서 "첫 종목인 마루에서 잘 풀린다면 도마 등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체조 강국인 중국, 일본에 북한 등 경쟁국들도 만만치 않다.
남자 도마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리세광도 출격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수 없이 가진 기술을 펼쳐내는 것이 관건인 만큼 김한솔과 여서정 모두 준비 중인 새로운 기술 대신 성공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천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손연재가 현역 은퇴 이후 고교생으로만 팀이 구성된 리듬체조도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서고은(17·문정고)을 필두로 팀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체조에는 기계체조(남자 8개·여자 6개) 14개, 리듬체조 2개, 트램펄린 2개 등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기계체조는 20∼24일, 리듬체조는 27∼28일, 트램펄린은 30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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