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루마니아, 수면·레저용 다기능 섬유소재 공동 개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3년간 19억 투입…의류·침장 제품 적용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은 유럽 의류 생산거점인 루마니아 기업과 공동으로 다기능 리커버리 섬유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섬개연이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섬유 원단 제조기업인 송이실업, 특수섬유 폴리머 제조기업인 클래비스가 참여해 다음 달부터 3년간 19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섬개연은 특수 기능성 입자를 원사에 혼입해 혈류 개선, 신진대사 촉진, 항균, 자외선 차단, 보온 기능을 가진 섬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의류, 침장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소재는 수면, 레저 등에 능률을 높일 수 있어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는 유럽지역 의류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루마니아 기업도 참여한다.
루마니아는 프라다, 아르마니, 베르사체 등을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만드는 거점 국가로 저임금, 숙련노동력을 바탕으로 유럽 최대 의류 제조국가로 자리 잡았다.
연구가 성과를 내면 지역 중소기업은 유럽 판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섬개연은 설명했다.
연구 총괄책임자인 송민규 박사는 "루마니아를 유럽 수출 교두보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리커버리 섬유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5년간 140억원 매출 달성과 신규고용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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