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봉절' 앞두고 충남 국화 인기…수출 60% ↑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일본 내 국화 최다 소비기인 '오봉절'을 앞두고 충남에서 생산된 국화의 일본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내 국화의 일본 수출량은 40만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본에 비해 60.0% 증가했다.
수출된 국화는 '예스홀릭', '예스루비' 등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개발된 신품종으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박하승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국화팀장은 "예산·부여·당진·태안 지역 30여 농가가 12년 간의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화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이런성과를 거뒀다"며 "오는 10월 도쿄에서 열리는 화훼박람회에 참가해 충남 국화 신품종을 소개하는 등 일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192농가가 연간 3천490만본의 국화를 생산한다. 수출량은 2006년 3만본에서 2009년 35만본, 2012년 80만본, 지난해 120만본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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