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계 CEO들과의 만찬서 "3분기 GDP 성장률 5%대 가능"
"美경제 믿기지 않는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 자화자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를 넘길 것이라며 자신했다고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찬 중 다음 분기 GDP 성장률이 "5%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경제·무역 정책을 나열하며 그가 "미국 경제를 믿기지 않는, 새로운 경지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4.1%로, 2014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성장률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고 자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름 휴가 중 열린 이날 만찬에는 페덱스, 마스터카드, 보잉, 펩시코 등 미국 주요 기업 수장들이 초청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장연설 끝에 참석자들에게 자기소개를 하라고 권했다. 이에 마이클 맨리 크라이슬러 피아트 CEO와 짐 코크 코흐 보스턴 비어 창업자 등 일부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감세안을 칭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좋아하는 듯 보인다며 흡족해했다.
이는 마치 한 명씩 돌아가며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는 백악관 각료회의를 연상케 했다고 AP는 꼬집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