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러브콜' 포그바, 맨유에 "주급 3억원 더 올려줘"

입력 2018-08-08 09:03
'바르사 러브콜' 포그바, 맨유에 "주급 3억원 더 올려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러브콜'을 받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을 떠나지 않는 조건으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원)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8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이번 주에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만나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려고 한다"라며 "포그바는 팀을 떠나지 않는 조건으로 주급을 18만 파운드(약 2억 5천만원)에서 38만 파운드(약 5억5천만원)로 올려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탠 포그바는 2018-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럽 빅클럽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포그바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바르셀로나는 포그바 영입을 위해 이적료 4천500만 파운드(약 654억원)에 안드레 고메스와 예리 미나까지 얹혀서 주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하지만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요청을 거절했다.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바르셀로나에 포그바를 팔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더선' 역시 "에드워드 부회장은 포그바를 바르셀로나나 유벤투스에 이적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포그바는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를 통해 맨유에 남는 조건으로 파격적인 몸값 인상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2016년 8월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은 포그바는 최근 2시즌 동안 총 88경기에 출전해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총 15골-18도움을 기록했다.

포그바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인 터라 맨유와 재계약을 통해 현재 팀내 최고 주급을 받는 알렉시스 산체스(주급 45만 파운드 추산)에 근접한 몸값을 받겠다는 공산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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