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마을 주민 7명 살해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마을 주민 7명을 살해했다.
현지 주민인 압둘라히 부누는 지난 6일 늦은 밤(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에 난입해 총격을 가하고 로켓추진유탄발사기(RPG)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마을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13Km 떨어져 있다.
마이두구리 지역 민병대 대장인 우마르 아리는 7일 AFP 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침입자들이 7명의 주민을 붙잡아 참수하고 나서 마을 전체에 불을 질렀다"라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수주 간 무장공격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군 진지가 이들 반군의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의 군인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최근 두 그룹으로 갈라진 보코하람 분파 중 어느 조직이 이번 공격을 자행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를 따르는 분파는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고, 아부 무사브 알-바르나위를 추종하는 세력은 IS(이슬람국가)와 연계돼 주로 군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보코하람이 패퇴해 주민들이 원래 거주지로 돌아와도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군 당국의 발표와 배치되는 것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북동부에 강경 이슬람 통치국가를 건설하려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2만여 명이 사망하고 260만 명의 주민이 고향을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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