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부담 줄인다'…강릉아산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릉아산병원은 간호사가 24시간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7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암 환자를 중심으로 시행해온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오는 17일부터는 수술한 외과계 환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입원 환자가 간호인 없이 간호 인력으로부터 전문적인 간병 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으로,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감염 예방 등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선수 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올림픽 병동을 최근 리모델링했다.
해당 병동은 46병상에 간호 인력 36명이 근무하게 된다.
병동에는 환자의 생체정보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측정하는 환자감시장치를 비롯해 낙상 감시 센서, 환자 이동 보조 안전 바 등의 안전사고 방지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병실마다 전동 침대와 개인별 냉장고,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2018 일본 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암 환자 중심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성과분석'이라는 주제 연구로 국제 학술상을 받았다.
병원 측은 연구 결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재이용 의사가 95.5%, 다른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의사는 78%에 달하는 만족도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하현권 강릉아산병원 병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가족 구성원 전체가 간병으로 인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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