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오민 수상전 내달 개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제17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인 오민의 수상 기념전 '연습곡(Etude)'이 다음 달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막한다.
전시는 2개의 싱글채널 비디오 '연습연(練習演) A'와 '연습연 C'(각 10분), 5채널 비디오 '연습연 B', 라이브 퍼포먼스 '연습연 D'로 구성된다.
대학에서 피아노와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오민 작가는 음악을 영상과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앞서 "완벽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도달할 수 있다는 듯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과정에서 강인함과 나약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라면서 "그 순간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렇게 "도달할 수 없는 곳을 향해 달리게 하는 동력" 근원에 있는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자 인간이 닦은 여러 기술에 주목한다.
에르메스재단이 후원하는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은 2000년 국내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미술계를 지원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해 장영혜, 정금형, 구동희, 송상희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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