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박물관 10곳 중 1곳은 하루 관람객 10명 이하"
"학예사 없는 박물관도 약 30%…질적 성장 위한 지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7일 전국 박물관 10곳 중 1곳은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10명 이하이며, 3곳은 학예사조차 보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박물관은 총 853곳으로, 이 중 약 10%에 해당하는 83곳 박물관의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10명 이하였다.
이어 11∼100명이 341곳, 101명 이상이 392곳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또 전체의 약 30%에 해당하는 259곳의 박물관이 전시회를 기획하고 유물을 관리하는 전문가인 학예사를 단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예사를 보유한 박물관 비율은 지역별로 경남 41.3%, 제주 44.3%, 세종 50.0%, 전남 54.6% 등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박물관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개별 박물관이 창의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위한 당국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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