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재즈 디바 다이메 아로세나 내한공연

입력 2018-08-07 06:00
쿠바 재즈 디바 다이메 아로세나 내한공연

30∼31일 부산·울산, 9월 1일 서울서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쿠바의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메 아로세나(Dayme Arocena·26)가 오는 27일 자신의 밴드와 함께 내한한다.

7일 공연을 주관하는 한쿠바교류협회에 따르면 아로세나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와 서양악기가 결합해 탄생한 아프로-쿠반(Afro-Cuban) 재즈를 흥미롭게 구현하는 뮤지션이다.

여덟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콩가를 배운 그는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는 판단 아래 보컬리스트 길을 걸었다.

2010년 쿠바 아바나의 음악학교 아마데오 롤단(Amadeo Roldan)을 졸업한 뒤 "제2의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탄생했다"는 말을 들었다. 오마라 포르투온도는 쿠바 전통 음악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밴드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전설적인 여성 보컬리스트다.

이후 아로세나는 캐나다 색소포니스트 제인 버넷과 프로젝트팀 '마께께'를 결성해 2015년 캐나다 그래미어워즈로 불리는 주노상에서 재즈부문 상을 받았다. 또 2015년 발매한 첫 앨범 '누에바 에라'(Nueva Era)는 미국 공영방송 NPR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앨범 50'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다이메의 보컬은 스캣과 아프로쿠반 솔(soul), 긁어내리는 듯한 속삭임, 깊이, 유쾌한 웃음을 아우른다"며 "흔들거리는 엉덩이와 손가락, 천둥소리와 같은 놀라운 인상은 그만의 완전한 음악 세계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아로세나의 이번 첫 번째 내한공연은 오는 3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31일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 9월 1일 서울 KT&G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차례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는 베이스 기타리스트 알다마 치롤레스 라파엘(23), 드러머 모랄레스 발데스 마르코스(25), 피아니스트 라가르사 페레즈 호르헤 루이스(20)가 함께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등지에서 예매한다. 부산 공연 R석 7만5천원·S석 6만5천원, 서울 공연 전석 7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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