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팔레스타인 제닌에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개관

입력 2018-08-06 11:47
KOICA, 팔레스타인 제닌에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개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정치적 분쟁으로 상처 입은 팔레스타인 제닌시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체육 공간인 '제닌 청소년센터'를 건립했다고 6일 밝혔다.

제닌시는 2000년 반(反) 이스라엘 저항운동인 인티파다와 2002년 이스라엘군의 침공 등이 발생한 곳으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분쟁의 중심에 있는 도시다. 주민들은 전쟁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약물 중독 등 각종 범죄와 테러에 쉽게 노출됐다.

KOICA는 청소년들이 재능과 꿈을 찾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최근까지 360만 달러를 투입해 연면적 2천400㎡에 지상 2층 규모로 센터를 세웠다.

센터에는 체육관, 극장, 컴퓨터실, 미디어실이 마련됐고 연극·요리·컴퓨터·외국어·축구 강좌가 개설됐다.

지난 4일 열린 개관식에는 라미 함달라 총리, 알람 무사 정보통신부 장관, 후세인 알-아라즈 지방자치부 장관, 이브라힘 라마단 제닌 주지사, 모하메드 아부 갈리 제닌 시장과 최영삼 주팔레스타인 한국대표 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건립을 축하했다.

조정신 KOICA 팔레스타인 사무소장은 "제닌시 거주 1만4천500여 명의 청소년이 문화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센터는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