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탈 해외점포 아시아에 78% 집중…미얀마 1위

입력 2018-08-06 12:00
수정 2018-08-06 13:22
카드·캐피탈 해외점포 아시아에 78% 집중…미얀마 1위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국내 여신전문금융사들의 해외점포가 가장 집중된 지역은 아시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흥개발도상국인 미얀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 자료를 6일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7개 신용카드사와 12개 캐피탈사 등 19개 여신전문금융사는 올해 상반기말 현재 15개 국가에 37개 해외점포를 내놓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 차원에서 지난 2015년 이후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의 점포가 29개로 78.4%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미얀마가 7개로 가장 많고 베트남(5개), 인도네시아(5개), 중국(4개) 등 순이다.

진출형태를 보면 현지법인이 31개로 가장 많고, 해외사무소 5개, 지점 1개 순이다.

업종별로는 리스·할부, 소액신용대출 등 금융업이 23개, 금융자문업, 시스템개발·공급업, 멤버십 관리업 등 비금융업이 9개다.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리스나 할부, 소액신용대출 영업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말 기준 여전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0조6천171억원, 순이익은 952억원이었다.

최근 집중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4천901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전년 대비 37.1%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9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은 본격화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김동궁 여신금융감독국장은 "해외진출 활성화로 해외점포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 총자산·순이익 규모는 아직 국내 대비 2~4% 정도"라면서 "대부분 현지법인은 영업기반 확충 또는 본격 영업 이전 단계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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