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포장 줄이기' 속속…친환경 재질로 전환

입력 2018-08-06 09:21
식품업계 '포장 줄이기' 속속…친환경 재질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최근 '일회용품 줄이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도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재질로 바꾸는 등 이른바 '에코 패키지'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합성수지 비율을 이전보다 30% 이상 줄여 일반 플라스틱보다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 중이다.

이 용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품력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본도시락은 지난해 친환경 용기에 다육 식물을 키우는 '착한 용기 에코 키트' 캠페인도 벌여 7천여 명에게 '친환경 패키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댕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종이 소재 포장 용기 '카토캔'을 이용한 '카페리얼 티라떼'를 내놨다. 이 용기는 기존 알루미늄 캔보다 가벼워 휴대성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오리온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장재 규격과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과업계 과대포장 문제가 터진 2014년부터 2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포장재를 줄였다.

외식 기업 원앤원이 선보인 삼겹살 전문점 핑크돼지는 음식이 식는 것을 막는 친환경 이중 용기를 사용 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에코 패키지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의 '가치 소비'에 발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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