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만루포' SK, LG에 4연패 안기고 2위 수성

입력 2018-08-04 21:10
'김강민 만루포' SK, LG에 4연패 안기고 2위 수성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4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고 2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김강민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SK(58승 1무 43패)는 이날 승리로 2위 굳히기에 들었다. 반면 6월 한때 단독 2위까지 올라섰던 LG는 4연패 속에 4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고관절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LG 선발 차우찬은 복귀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개인 4연패에 빠졌다.

SK는 2회초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나주환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차우찬이 3루에 승부했으나 세이프 판정이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차우찬의 슬라이더(130㎞)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014년 8월 1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이후 4년 만에 나온 김강민의 개인 2호 만루홈런.

기세가 오른 SK는 4회초 볼넷과 안타, 보내기 번트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노수광이 우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이재원, 김동엽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회말 정주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LG는 1-8로 뒤진 5회말 박용택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선발 차우찬 이후 배재준, 문광은을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7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곧바로 이형종의 병살타가 나왔다.

SK는 8회초 2사 1, 3루에서 박승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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