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파트너십 선언 20주년 기념행사 日기타큐슈서 열려

입력 2018-08-03 15:24
한일 파트너십 선언 20주년 기념행사 日기타큐슈서 열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1998년 10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일본 총리가 채택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오는 5일 일본 기타큐슈(北九州)에서 열린다.

3일 주일대사관에 따르면 '제5회 한일문화 카라반 in 기타큐슈'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번 행사는 주일대사관과 인천광역시, 기타큐슈시, 후쿠오카 총영사관이 공동주최한다.

김대중-오부치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해 일본 외무성도 후원기관으로 행사 지원에 나선다.

또 인천광역시와 기타큐슈시간 자매결연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도 겸하게 된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오부치 총리가 사죄하는 내용을 중요하게 담았다.

오부치 총리가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절한 반성과 마음의 사죄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행사에는 일본 전통 문화공연단, 인천광역시립무용단, 비보잉 그룹 진조크루를 비롯해 한일 양국에서 인기 있는 가수도 대거 참가한다.

행사에는 이수훈 주일대사,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 시장, 허종식 인천광역시 부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라반 행사는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지방 거주 일본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끌어올리고,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려고 2016년부터 연 2회씩 열고 있다.

그동안 고치(高知)현, 나가노(長野)현, 가고시마(鹿兒島)현, 아오모리(靑森)현에서 행사가 열렸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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