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南北日,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봉환 공동기구 설립 추진"
김홍걸 6일 도쿄서 합동 기자회견 예정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남북한과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일본에 묻힌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골과 위패를 봉환하기 위한 공동기구 설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오는 6일 일본 도쿄(東京) KKR호텔에서 북측 대표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일본 대표로 주식회사 다이얼 서비스의 곤노 유리 대표와 함께 유골·위패 봉환 사업의 남·북·일 공동기구 출범을 알리는 합동 기자회견을 한다.
민화협 관계자는 "총련 대표로 누가 참석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곤노 대표는 일본에서 기업가인 동시에 시민단체를 돕는 후원가"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남북일 공동기구 창설과 사업 전개에 대해 일본 정부와 국민도 배타적 감정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대응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 민화협 대표는 지난달 18일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징병, 위안부 등으로 일본에 끌려가 희생된 분들의 유골과 위패 봉환을 위한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환'운동을 위한 남북 공동추진위원회 결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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