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 산케이신문 "한국 해양조사선, 독도 주변 조사"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 해양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일본 극우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국 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1일부터 독도 주변을 항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온누리호가 일정 거리를 이동한 뒤 정지하고는 방향을 전환하는 식의 항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지 중 조사기기를 투입해 회수하는 등 해양 조사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 어업자원량 모니터링을 위해 플랑크톤의 양과 분포를 계측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 해상보안청이 현장에 순시선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선 등을 통해 주의를 환기한 뒤 해양조사 실시가 확인되면 중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6년 4월과 6월, 작년 1월과 5월 한국 해양조사선의 독도 인근 해양조사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한 바 있다.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고 입장을 밝히며 일본측 항의를 일축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