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떠난 이과인, AC밀란 임대 확정…'호날두 때문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에 태양은 두 개가 있을 수 없었다.
'신계(神界)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자 유벤투스의 '핵심 골잡이'로 맹활약한 곤살로 이과인은 잠시 AC밀란으로 피신했다.
AC밀란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로부터 이과인과 마티아 칼다라를 영입했다"라며 "이과인은 2019년 6월 30일까지 임대했고, 칼다라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트레이드됐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이과인은 2016년 7월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두 시즌 동안 간판 골잡이로 활약해왔다. 이적료만 9천만 유로(약 1천181억원)에 달했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에서는 24골을 몰아쳤고, 지난 시즌에도 16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특히 2015-2016시즌 나폴리에서 뛸 때 정규리그에서 36골을 뽑아내 당당히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36골은 세리에A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호날두를 영입하자 이과인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과인은 '핵심 전력'에서 순식간에 '잉여 전력'이 돼 버렸다.
결국 이과인은 유벤투스를 떠나 AC밀란으로 1년 임대를 결심하면서 호날두와 세리에A 득점왕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