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선숙 환경장관 카드' 논의된 바 없다"(종합)

입력 2018-08-03 08:51
靑 "'박선숙 환경장관 카드' 논의된 바 없다"(종합)

'경공모 회원에 아리랑TV 비상임이사 제안' 보도도 부인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3일 당청이 야당과의 협치내각 구성을 위해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을 환경부 장관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박 의원을 협치내각 1호 인사로 입각하게 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안정적 국회 및 국정운영 위해 협치 제도화는 필요하지만, 현재 야당 지도부가 교체기 등에 있기 때문에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 겸 대변인을 지내고 노무현정부에서 환경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여권과 가까운 성향의 인사라는 점 때문에 입각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거론돼 왔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비례대표인 박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이후 '나홀로 행보'를 하고 있다.

한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로부터 '청와대가 김 씨의 최측근이자 김 씨가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인 윤모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이사직을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 역시 청와대는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메시지를 통해 "(해당 보도는) 금시초문이고 사실도 아니다"라면서 "제가 모를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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