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경북 의성 39.8도…들끓는 대구·경북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9.8도까지 오르는 등 대구·경북이 폭염으로 들끓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 39.8도, 안동 38.4도, 상주 38도, 구미 37.9도, 봉화 37.8도, 대구 37.2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영천 신령이 40.2도로 가장 높이 올랐다.
대구·경북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지청은 3일 오전 11시를 기해 울릉도와 독도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휴가 기간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피서지 대신 시원한 백화점을 찾아 서점,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더위를 식혔다.
동성로, 김광석 거리 등 주요 관광지는 관광객 발길이 뜸해진 모습이다.
힘겹게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양산이나 부채로 뜨거운 태양을 피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낮 최고기온도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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