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 에너지 5종 통합검침 '지능형계량기' 개발
진주 행복주택 첫 설치, 독거노인 안전 돌봄도…실증작업 후 전국 보급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주택용 지능형 계량기(AMI)인 실시간 통합검침시스템을 개발해 경남 진주 행복주택단지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능형계량기는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량하면서 수도, 가스, 난방, 온수 등 4종 에너지 계량 사용량을 서버로 동시에 전송해 공동주택 5종 에너지 통합검침이 가능한 장치다.
과거에는 검침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계량기를 맨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검침원을 가장한 범죄 위험이 상존하는 등 관리가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한 지능형계량기는 양방향 통신으로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 단위로 수집하고, 서버에 저장해 실시간 통합검침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홈 월패드와 스마트폰에서 누적 실시간 사용량과 요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용 에너지를 실시간 분석해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보호자에게 문자를 전송하는 독거노인 안전돌봄서비스도 한다.
이밖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구 내 전기 사고와 양변기 누수 등 고장 여부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LH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진주 남문산 행복주택 210가구에 시스템을 설치해 시행에 들어간다.
LH는 실증사업 결과에 따라 새롭게 설계하는 공동주택에 지능형계량기를 우선 적용하고,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 LH가 보유하거나 관리 중인 임대주택 100만 가구에도 지능형계량기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