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39.8도·서울 37.5도…어제만큼 오르진 않을 듯

입력 2018-08-02 14:55
의성 39.8도·서울 37.5도…어제만큼 오르진 않을 듯

어제보다 1∼2도 낮은 수준…"구름 많고 동풍 덜 불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목요일인 2일에도 어김없이 불볕더위가 이어졌지만, 역대 최악의 폭염 기록을 세운 전날 기세에는 못 미치는 분위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은 경북 의성으로 수은주가 39.8도(오후 1시 37분)까지 올랐다.

이어 강원 영월 39.2도(12시 23분), 대전 38.6도(오후 2시 6분), 전북 정읍 38.4도(오후 2시 20분)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 홍천은 38.1도(오후 2시 19분), 서울은 37.5도(오후 2시 17분)였다.

이런 기온은 우리나라 폭염 역사가 새롭게 쓰인 전날 같은 시간대에 비하면 1∼2도 낮은 수준이다.

전날 서울은 오후 1시 30분 38.5도까지 올라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홍천은 오후 1시 58분 40.1도까지 치솟아 부산·인천 1904년 등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전국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서울은 39.6도(오후 3시 36분), 홍천은 41.0도(오후 4시)까지 계속해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어제보다 구름이 많아 일사(햇빛)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동풍도 덜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달궈져 강원 영서 지방과 서울의 기온을 크게 끌어올렸다.

다만, 오후 2시 30분 이후에도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커 이날 최고기온을 확인하려면 더 지켜봐야 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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