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최저임금·52시간 기업 애로 청취…휴가 아닌 휴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휴가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부산의 주조업체 터보파워텍을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 등 업계 현안과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터보파워텍은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소재기업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환한 업체다.
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인건비를 상승시킬 수 있어 노무사와 컨설팅업체 등에 자문해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300인 미만 사업장이라 유예된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면 필요한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우려했다.
이에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지만, 제도 이행과정에서 기업의 어려움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을 위해 일자리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 경감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와 임차인 보호 등 추가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보파워텍 같은 뿌리업체의 생산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한 지원방안도 소개했다.
백 장관은 앞으로도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장관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휴가다.
백 장관은 전날 동해 북평산업단지의 철강 기자재업체를 방문했으며, 이날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본부를 찾아 원전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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