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차세대 무인항공기 시장 겨냥…자율비행 시스템 개발 계획

입력 2018-08-02 14:06
수정 2018-08-02 15:08
보잉, 차세대 무인항공기 시장 겨냥…자율비행 시스템 개발 계획



2020년 개관 예정인 MIT 항공우주·자율화 센터와 입주 계약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이 차세대 무인 항공기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 협력 시스템에 기반한 엔지니어링센터 구축에 나섰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보잉은 1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켄달 스퀘어 이니셔티브'(Kendall Square Initiative) 일환으로 캠퍼스 인근에 건립 중인 산학연 협력 센터 '항공우주·자율화 센터'(The Aerospace & Autonomy Center·AA센터)와 첫번째로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에 따르면 AA센터는 2020년 개관 예정이며, 보잉은 연구 및 실험 공간 약 9천300㎡를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AA센터에는 보잉이 지난해 인수한 자율비행 무인항공기 개발업체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Aurora Flight Sciences)도 입주할 예정이다.

보잉은 AA센터에서 자율비행 항공시스템 개발을 위해 새로 조직한 '넥스트'(NeXt)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레그 히슬럽 보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세계 엔지니어들·연구 파트너들과의 협력 허브를 구축하고, 케임브리지 혁신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켄달 스퀘어는 MIT 캠퍼스 동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켄달 스퀘어 이니셔티브는 이곳에 주택·소매·연구·학술·사무실과 열린 공간을 조성해 활력을 주려는 취지로 추진됐다.

MIT 부동산 그룹 총책 스티브 마쉬는 "보잉이 켄달 스퀘어 혁신 생태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켄달 스퀘어는 업계 혁신가들이 MIT 캠퍼스에 물리적으로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곳으로, 주요 협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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