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타고 여행하세요"…日 벤처기업 왕복우주선 개발한다

입력 2018-08-02 11:46
"우주선 타고 여행하세요"…日 벤처기업 왕복우주선 개발한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누구라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한 민간 기업이 2027년에 우주선을 이용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규슈(九州)공업대 교수와 학생들이 만든 벤처기업 '스페이스 워커'는 2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유인 왕복 우주선 개발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측은 우선 3년 이내에 고도 100㎞의 상공에 무인 우주선과 인공위성을 발사한 뒤 2027년에는 길이 16m의 왕복 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우주선은 승객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창업자인 요네모토 고이치(米本浩一) 규슈공대 교수는 "일본이 유인 우주선 개발에 도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오랜 기간의 연구성과를 차세대에 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요네모토 교수에 따르면 유인 왕복 우주선 개발에는 총 1천억엔(약 1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네모토 교수는 "자금 조달이 문제이긴 하지만, 여러 조직 전문가들의 힘을 모아 누구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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