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ㆍ평창ㆍ인제ㆍ괴산ㆍ진안…'산촌거점권역' 시범사업지 선정

입력 2018-08-02 09:17
수정 2018-08-02 12:51
울진ㆍ평창ㆍ인제ㆍ괴산ㆍ진안…'산촌거점권역' 시범사업지 선정

산림청,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 위한 첫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경북 울진, 강원 평창, 인제, 충북 괴산, 전북 진안 등 5곳이 산림청의 산촌 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촌 거점권역은 산림자원의 조성·육성·벌채, 이용과 재조성의 선순환 구조에 맞춰 거주민들의 삶에 필요한 건축·음식재료·에너지 등을 지속 가능하게 제공하는 미래의 선진화된 정주·일자리 공간모델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산촌의 숲과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친환경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촌 지역 주민과 귀산촌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내년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역에 특화된 산림자원과 생태·경관·문화적 잠재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상향식 산촌특화발전계획을 세우고, 산림청의 지원 등으로 이 계획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게 된다.

산림청은 산촌 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시·군들은 지역 산림자원 현황과 이와 연계 가능한 지역자원(자연생태·경제·문화·인적자원 등), 특화발전 구상 등으로 구성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산림청은 지역 활성화, 인적자원개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자원 활용성, 추진역량, 추진 의지, 사업성과 등을 종합평가하고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산림청은 오는 28일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자체,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 거점권역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개발과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산촌이 지금까지 산림정책에서 소외됐지만, 산촌 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으로 산림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역발전의 핵심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산림자원 선순환과 산림비즈니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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