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서울역·동작역 스크린도어 고장…"고온 때문일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기온이 39도를 넘어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1일 오후 서울 지하철역 두 곳에서는 전력에 과부하가 걸려 스크린도어에 이상이 생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9분께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당고개 방향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 측은 "가정에서 전력에 이상이 생기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두꺼비집(누전차단기)이 내려가듯이, 승강장 쪽 전력에서 같은 작용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작역 스크린도어는 오후 5시 30분 현재도 열려있는 상태로, 승강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오후 3시 13분께는 서울역에서도 오이도 방향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작동을 멈췄다.
서울역 관계자들이 오후 3시55분께 전원을 다시 올렸으나 곧바로 다시 차단됐다.
공사 측은 서울역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퇴근 시간대 승객이 몰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스크린도어가 개방된 상태일 뿐,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밤에 운행을 마친 뒤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고온으로 인해 일부 부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폭염] 서울 동작역 스크린도어 고장…"고온 때문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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