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희망상가 중 '일반형' 과열 조짐…예정가의 최대 4배 낙찰
<YNAPHOTO path='C0A8CA3C0000015E30C3FB580000D336_P2.jpeg' id='PCM20170830000044365' title='LH 한국토지주택공사' caption='[LH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희망상가 중 별도의 자격 제한이 없는 일반형이 예정가격보다 최대 4배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LH 희망상가 중 일반형으로 공급된 양주옥정 A3블록 103호와 104호가 각각 439.3%, 418.8%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영종 A2블록 101호와 102호도 356.9%와 350.1%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천안신방, 여수수정, 하동읍내 등 다른 지역의 LH 희망상가 일반형 역시 예정가격을 크게 웃도는 금액에 낙찰됐다.
LH희망상가는 공공지원형과 일반형으로 나뉜다.
공공지원형은 청년·경력 단절 여성 사회적기업에 시세의 50%, 영세 소상공인에게 시세의 80%의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상가다.
일반형은 별도의 자격 제한 없이 예정가격을 하한으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신청자가 입찰한 금액을 기준으로 임대료가 정해진다.
지난 6∼7월 공급된 LH희망상가는 공공지원형 17개, 일반형 13개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 연구원은 "일반형 입찰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공공지원형 물량 비중을 더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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