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 38도 찍는다…역대 최고 기록할 듯(종합)

입력 2018-08-01 07:37
청주·충주 38도 찍는다…역대 최고 기록할 듯(종합)

폭염특보 22일째, 잠 못 이루는 열대야도 12일째 이어져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이승민 기자 = 8월 첫날인 1일 충북은 맑은 가운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겠다. 청주·충주의 낮 최고기온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38도로 예보됐다.



1973년 청주·충주·제천·보은·추풍령 5곳에서 현대적인 방법으로 기상을 관측한 이래 충북 최고기온은 지난달 22일 청주에서 기록된 37.8도다.

이틀 뒤 보은이 37.3도, 지난달 31일 제천이 37.5를 찍었지만, 그 이상 올라선 적은 없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한낮 수은주가 추풍령(36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7∼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은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7시 기온은 청주 27.7도, 충주 26.2도, 제천 25.8도, 보은 24.2도, 추풍령 23.7도를 기록 중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일까지 35∼38도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니 대비를 단단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전역에는 지난달 11일 이후 22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청주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나타나는 열대야 현상도 지난달 20일 이후 12일째 이어졌다. 청주의 열대야는 올해 들어 19번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충북 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 수준으로 예보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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