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가축 폭염 피해 6만5천777마리…예비비 26억원 긴급지원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26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달 초까지 폭염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농산과 축산 분야 각 13억원씩 모두 26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도는 시듦·고사 방지를 위한 스프링클러, 송수호스, 양수기, 관정 등을 농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또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는 축종과 사육 규모, 축사 여건 등을 고려해 환풍기, 우레탄, 냉방시설 등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한다.
가축 영양제도 농가에 전달한다.
폭염 피해 상황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관리한다.
이영일 도 농정국장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폭염 피해가 없도록 '폭염 시 농업인 행동 요령'과 '가축과 축사 관리 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폭염으로 도내에서는 닭 23개 농가 6만5천여 마리와 돼지 58개 농가 777마리 등 81개 농가 6만5천777마리의 가축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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