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분권' 세종시 첫 시민추천 조치원읍장 대상자 확정
이동환 시 청춘조치원과장 낙점…그대로 임용 전망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첫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 대상자가 확정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조치원읍장 추천 주민심의회 결과 이동환(58) 청춘조치원과장이 대상자로 뽑혔다.
심의회는 조치원읍과 관할 면(연서·전동·전의·소정면) 주민대표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치원읍장 후보에 나선 공직자 3명을 대상으로 각각 조치원읍 운영계획 등을 보고받고서 질의·응답 등 면접과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이동환 과장이 최고점을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동환 청춘조치원과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으로 북세종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소통행정을 구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는 시정 3기 시민주권특별자치시 만들기의 하나로 추진한 시책이다.
읍·면·동장 후보자를 시민이 면접 또는 투표를 통해 추천하거나, 개방형 공모로 공무원이나 민간 경력자를 뽑는 게 골자다.
주민 투표나 면접이 이뤄지면 최다득표(득점)자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인사부서에 결과를 통보하도록 한다.
시민이 추천한 후보자는 대부분 그대로 읍·면·동장에 임명될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주권자인 시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천제 실시 범위를 확대해 세종시를 대한민국 자치 분권 모델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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