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내달 18∼19일 파주서 DMZ 페스티벌
'분단에서 통일로' 주제로 콘서트·포럼·강연 마련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음 달 18∼19일 이틀간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DMZ 2.0 음악과 대화' 페스티벌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분단에서 통일로'라는 주제로 콘서트와 포럼, 강연 등 정보와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포럼은 남북통일의 여정에서 문화예술이 가질 역할과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을 짚어본다.
문화예술 분야 포럼에는 스위스 출신 피아니스트 올리버 슈나이더와 메나 한나 바렌보임 아카데미 학장 등이, 남북관계 분야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다.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강연도 마련됐다. 영화 '걷기왕', '오목소녀' 등을 연출한 백승화 감독과 '당선, 합격, 계급'의 저자 장강명 작가가 행복을 찾는 방법, 젊은이들이 느끼는 부조리와 모순의 원인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콘서트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공존과 화합을 주제로 구성됐다.
18일에는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부문을 수상한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과 그룹 바버렛츠, 젠틀 선셋 트리오 등이 지혜의 숲 다목적홀과 한옥 앞에서 공연을 펼친다.
19일 공연은 포럼에 나섰던 올리버 슈나이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상임 예술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한국 첼리스트 송영훈이 평화와 화합을 위한 삼중주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전 연령 누구나 감상할 수 있고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다양함과 차이를 포용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음악'과 '대화'가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라며 "문화의 전당이 만든 DMZ(Dream Making Zone)에서 화합의 미래를 미리 체험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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