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예인선업체-GS칼텍스 '상생' 합의

입력 2018-07-30 15:17
여수·광양항 예인선업체-GS칼텍스 '상생' 합의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예인선 배정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여수·광양항 예인선 노사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GS 칼텍스가 상생하기로 합의했다.



비대위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GS 칼텍스 부두에 입항하는 화물선의 크기에 따라 회사의 기준에 부합하는 예인선을 보유한 모든 업체가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GS 칼텍스도 "향후 경쟁력 있는 예인선 업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역 발전과 상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6일 "포츠다이렉트가 GS칼텍스에 입항하는 유조선 예인을 위해 특정 업체 2곳에만 집중적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예선사는 중대형 선박을 항만에 안전하게 접안하도록 끌어주는 예인선 운영 업체로 여수·광양항에 13곳이 활동하고 있다.

선주로부터 입출항 관련 업무를 위탁받은 해운대리점이 예선사를 임의로 선택해 일을 나눴으나 2010년 두바이에 소재한 포츠다이렉트가 뛰어들면서 매출이 30% 가량 떨어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GS 칼텍스는 화주로 선사가 대리점을 통해 사용하는 예인선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해양 오염 사고를 막기 위해 유분회수처리장치가 장착된 예인선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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