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처럼…경기도 '도민청원 게시판' 운영한다

입력 2018-07-30 14:13
청와대처럼…경기도 '도민청원 게시판' 운영한다

9월부터 운영…일정 인원 이상 청원 시 '공식 답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도 오는 9월부터 청와대의 '국민청원 게시판'과 같은 '도민청원 게시판'을 운영한다.



도는 30일 "도민청원 게시판을 개설 운영하기 위한 현재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라며 "조만간 사이트 구축작업을 시작해 9월부터 청원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도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같이 일정 인원 이상의 도민이 청원에 동참할 경우 도가 해당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할 예정이다.

도는 도민 수,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사이트 운영 시작 전 도의 답변 기준 인원수는 정할 계획이다.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 기준 인원은 20만명이다.

도는 도민청원 사이트 개설 운영 취지가 이재명 지사의 직접 민주주의 강화 공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직접 민주주의 확대하고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도민청원제·도민발안제 도입,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 SNS 소통관 확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최근 활동을 마무리한 이 지사의 지사직 인수위원회도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민청원제, 도민발안제 등을 민선 7기 실행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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