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자궁내막증 신약 '엘라골릭스' 승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자궁내막증 통증 치료제로 엘라골릭스(elagolix)를 승인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FDA가 새로운 자궁내막증 치료제를 승인하기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자궁내막증이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자궁내막이 난소, 복막, 방광, 나팔관 등 다른 장기에 부착해 여성호르몬으로 증식하면서 인근 장기들과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통과 월경통을 일으킨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며 따라서 효과적인 치료법도 없다.
엘라골릭스는 고나도트로핀 분비 호르몬 길항제(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antagonist)로 자궁내막증 통증을 치료하는 최초의 경구약이다.
엘라골릭스는 중등도 내지는 중증 자궁내막증 환자 약 1천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차례의 3상 임상시험에서 비멘스 골반통, 멘스 골반통, 성교통 등 자궁내막증에 의한 대표적인 3가지 통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작용은 안면홍조, 야한증, 두통, 오심, 수면장애, 불안, 관절 통증 등으로 나타났다.
엘라골릭스는 150mg을 매일 한 번 최장 24개월, 또는 200mg을 하루 두 번 최장 6개월 투여한다.
애브비(AbbVie) 제약회사가 개발한 엘라골릭스는 '오릴리사'(Orillissa)라는 제품명으로 오는 8월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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