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2천여명 몰려…3.8대1 경쟁

입력 2018-07-30 12:00
청년창업사관학교 2천여명 몰려…3.8대1 경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정부가 운영하는 창업 지원 청년창업사관학교가 2천명 넘게 몰려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9일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가을학기 입교자를 모집한 결과 550명 모집에 2천77명이 몰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기에는 정부의 청년 창업 활성화 대책으로 조성된 482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반영해 입교자가 550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연초 정규과정으로 입교한 450명까지 모두 1천여명 규모로 운용된다.

중진공 측은 최근 12개 학교가 새로 개소해 그동안 접근성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던 청년 창업가들이 대거 지원했다며 해당 지역에 특화된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창업가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예비창업 심화 과정,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5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창업자는 1년간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시제품 제작, 기술개발 등에 드는 사업비와 창업 공간 제공, 실무교육, 기술과 마케팅 전문가의 밀착코치 등을 지원받는다.

중진공은 졸업 후에도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적용해 정책자금, 마케팅, 수출, 투자유치 등 연계 지원으로 성공 창업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할 예정이다.

이상직 이사장은 "가을학기 입교자 선정평가는 성과 창출이 높은 제조기반의 고급기술과 지역주력산업 창업자를 중점적으로 선발해 지원하겠다"며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독과점 산업 분야에 도전하는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해 공정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고급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창업자를 선발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후속 연계 지원까지 원스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하반기까지 1천930명의 청년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해 매출 1조1천769억원, 지적재산권 등록 4천167건, 일자리 창출 4천617명 등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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