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고종의 길' 복원공사 마무리…다음달 시범공개

입력 2018-07-30 10:25
수정 2018-07-30 16:42
정동 '고종의 길' 복원공사 마무리…다음달 시범공개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사용한 길…10월 정식개방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문화재청은 이른바 '고종의 길' 복원공사를 2년 만에 마무리하고 다음 달 시범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종의 길'은 고종이 아관파천 때 통과한 미국대사관 관저와 덕수궁 선원전(璿源殿) 사이 좁은 길이다. 길이는 120m 남짓이다.

고종이 명성황후 시해 이듬해인 1896년 2월 11일 경복궁을 벗어나 러시아공사관(아관·俄館)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 당시, 이 길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2011년 미국과의 토지교환을 통해 우리에게 돌아오면서 2016년 10월 본격적인 '고종의 길' 복원 공사가 시작됐다.

문화재청은 '고종의 길'을 한 달간 시범 개방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10월 정식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없이 드나들 수 있다.

선원전 터에 있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도 8월 한 달간 개방된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돼 미국대사관이 사용한 이 건물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선원전 영역 발굴조사를 위해 올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 부지가 활용된 과거의 흔적들과 해당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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