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13승·김재호 쐐기포…두산, 한화에 위닝시리즈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3-1로 제압했다.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65승 34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린드블럼이 8이닝을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을 승리로 안내했다.
린드블럼은 시즌 13승(2패)째를 수확하며 이 부문 1위인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15승 2패)와의 간격을 2승으로 좁혔다.
한화는 고열 증세를 보인 데이비드 헤일 대신 올 시즌 중간 계투로만 등판한 좌완 김범수에게 선발 마운드를 맡겼다.
지난해 8월 5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58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범수는 6이닝 3실점 호투로 생애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득점 지원을 얻지 못했다.
린드블럼과 김범수가 나란히 호투하면서 팽팽하게 이어진 0-0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두산은 4회말 허경민의 좌익 선상 2루타를 발판으로 잡은 1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한화는 5회초 1사 2루에서 최재훈의 내야 땅볼 때 2루 주자 이동훈이 3루수 허경민이 1루에 송구하는 틈을 타 과감하게 3루를 향해 질주했다.
1루수 오재일이 황급히 3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이동훈이 홈까지 내달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발로 잃은 점수를 발로 되찾았다.
두산은 5회말 2사 1, 3루에서 오재원의 타석 때 1루 주자 허경민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최재훈이 2루에 공을 뿌리자 3루 주자 이우성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유격수 하주석이 앞으로 달려 나오며 공을 커트해 홈으로 던졌지만, 이우성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6회말 김재호의 시즌 10호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초 2사 1루에서 재러드 호잉을 대타로 내세웠으나 호잉은 초구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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