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구직 청년-인력난 기업 연결…참여자 동시 모집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는 일자리 경험이 시급한 청년과 청년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장을 연결해 주는 청년주도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청년과 사업장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과 기업의 수준을 올리자는 의미를 담아 이른바 '청기올려'라는 이름을 붙인 이 정책은 미취업 청년은 일자리 경험과 직무역량을 쌓고 기업이나 단체는 인력을 지원받아 청년과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으로 마련됐다.
올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된 12개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청년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장 30여곳과 일자리 경험이 필요한 청년 60여명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모집 대상 사업장은 청년 창업기업이나 비영리 민간단체·협동조합·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영역 기업이다.
청년은 대전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자로, 다음 달 17일 시청에서 열리는 청년과 기업 만남의 날에 참석해 하고 싶은 일을 신청하면 된다.
일반적인 취업은 사업장 관계자가 청년들을 심사해 뽑는 방식이지만, '청기올려' 정책은 청년이 신청한 사업장을 우선해 연결해 준다는 게 특징이다.
기업은 프로젝트 기획이나 실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고, 청년은 기본교육을 마치고 9월부터 4개월간 근무하며 인건비와 실무교육을 지원받게 된다.
박민범 대전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경력자를 요구하는 취업 환경에 맞춰 청년에게는 실무경력을 쌓을 좋은 기회"라며 "단순한 체험이 아닌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